my cherie amour53 프린센호프 미술관 델프트의 Prinsenhof Museum 오란녜왕자가 살던 집이었다고 한다. 사실 예전에... 언제적인가... 2016년 2월에 한번 왔었다. 그때는 춥고, 그림 전시도 아니었고, 뭐야 여기(박물관 안 좋아함. 오란녜왕자와 역사 관련 상설 전시만 있었던 것 같다) 라는 생각으로 훑고 지나갔는데, 지금은 꽤 크게 전시 홍보를 하던 Pieter de Hooch 특별전 중이었다. 그럼 Pieter de Hooch가 누구인가 설명 없이 그림만 보아도, 빛 표현이나, 그림 주제나, 플랑드르 화풍 느낌까지 팍팍 나서 딱 네덜란드 화가였다. 중간중간에 유명한 네덜란드 화가들이 이 작가에 대해 언급한 칭송이 벽에 적혀 있었는데, 다 모르는 작가였다. 읽을 줄을 모르니, 작가이름을 몇번이나 봤어도 모르겠다. courty.. 2020. 3. 3. 쿤스탈 로테르담 Kunsthal : Kunst(예술) + hal(홀) 로테르담에 있는 현대 미술관. 사실 이번에 내가 갔을 때는 내가 와! 좋다하는 그런 전시는 아니었다. 지난 겨울의 MMCA 전시들처럼 미술관이라는 공간이 좋아서 가긴가는데 전시가 막 좋지는 않고... 사진 전시중 더치 유머인가 싶은게 있었는데, 야자수 나무가 네덜란드 날씨로 인해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보여주는 전시였다.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 한번씩 피싯 웃게 되는 사진 그리고, 지금 가장 크게 열리고 있는 전시는 무대 의상 디자이너였던 Thierry mugler 전시. 화려한 전시 의상도 눈에 띄었지만, 헬무트뉴튼과 작업했을때 제작했다는 의상들이 나는 더 눈길이 갔다. 아마 내가 헬뮤트 뉴튼의 사진들을 본적이 있기에 눈에 더 익숙해서 그랬던 듯. 그가 .. 2020. 2. 20.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 Mauritshuis : Maurits house 17-18세기 플랑드르 화파의 그림들, 그리고 진주귀걸이를 한 여인의 그림으로 유명한 미술관이다. 항상 흐린날에 와서 그런지, 흐린날과 이미지상 매칭되어 있다. (항상 2월에 와서 그런듯) 정문을 들어가 계단을 타고, 운하보다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미술관 입구이다. 올때마다 물 아래로 내려간다는 사실이 신기해서 입구에 들어가기 전 모습사진과 미술관 내부 벽지가 예뻐서 벽지사진을 꼭 찍게 된다. 누가 붙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북유럽의 모나리자라고도 불리는 진주귀걸이를 한 여인의 그림을 볼때마다 의구심이 든다. 나는 이 그림의 대상이 소녀라고 보이지 않을뿐더러,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이 그림을 볼때마다 나는 항상 이 여인이 뭔가 야릇하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 2020. 2. 20. 덴 하그(헤이그) 시립 미술관 Gemeentemuseum(시립 미술관) Den Haag 델프트로 온 후, 처음으로 간 미술관은 덴 하그 시립 미술관. 뮤지엄 카드를 인터넷으로 신청해서 받을 수 있었지만, 미술관 구경할겸 어차피 갈 생각이었기에 덴 하그 시립 미술관에 가서 뮤지엄 카드를 신청하고 관람했다. 대부분 사람들에게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이 더 유명하지만, 나는 덴 하그 시립 미술관을 이곳에서 첫 미술관으로 방문하여 고대하던 뮤지엄 카드를 만들고 싶었다. 의미 부여 장인으로서, 나름의 의미를 부여해보자면! 덴 하그 시립 미술관은 네덜란드에서 있었던 데 스틸 운동과 관련된 작품이 많이 전시 되어있어 근대 네덜란드 미술관하면 나는 가장 먼저 떠오른다(현대는 암스테르담의 STDELIJK). 미술관 건물 인테리어 자체부터 데 스틸 역사 .. 2020. 2. 19. 그릭 샐러드 (Greek Salad) 그릭 샐러드를 처음 접한 곳은 그리스 조그만 섬 코스(Kos)였다. (2015년 10월 10일) 그리스 섬이라고 하지만 터키에 가까운 곳으로, 나도 로도스에서 보드룸 가기 위해 계획 없이 들리게되었다. 히포크라테스가 태어난 곳이였나 그랬고, 큰 나무가 있었고 그 외에는 별다른 정보가 없었다. 마을을 한바퀴 구경하고, 페리 시간을 기다리며 어느 카페의 바깥 자리에 앉아 와인 한잔과 샐러드를 주문했는데, 바로 그릭 샐러드였다. 가득했던 페타치즈도, 싱싱했던 올리브도, 본토에서 처음 맛보았으니 제대로 처음을 시작한 것이다. 그릭 샐러드는 그 후부터 내가 샐러드 좀 만들어 볼까 하면 처음으로 떠오르는 샐러드가 되었다. 페타 치즈 특유의 꿉꿉과 잘 망가진다는 점 때문에, 마트에서 사온 치즈 한통을 끝까지 먹어본 .. 2020. 2. 18. 떠남. 그리고 델프트에서 첫 날 2020년 2월 1일, 오후 2시 5분 인천발 KE925를 타고 나는 유학길 올랐다. 코로나19(우한 폐렴)로 한창 난리던 때라 마스크를 써야 해서, 공항에서 가족과 찍은 사진을 보면 흡사 전염병 여파로 격리소로 가는 모습이랄까. 편도로 비행기표를 끊은 건, 교환학생 때 이후로 처음인 것 같다. 그때보다 더 알수 없는 기약없는 떠남. 그렇게 나는 12시간 비행 후, 저녁 6시 30분에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 도착하였다. 스키폴 공항으로 입국하는 건 3번째다. 지난 두번은 모두 아침에 도착하였던 것 같으니, 저녁 도착은 처음이다. 학교에 신청한 픽업 서비스를 타고 30분쯤 지나니 델프트에 도착했다. 운전기사 아저씨가 "you are too small for your baggages" 라는 걱정어린 농담이.. 2020. 2. 17. 인도 2012 나의 첫 배낭여행지는 인도였다. 어떻게 된 선택이었냐면... 인도 여행은 배낭여행이라고 하여, 배낭을 메고 갔다. 그렇게 인도는 나의 첫 배낭여행지가 된 것이다. 대부분 이 이야기를 하면, 고난이도로 배낭여행을 시작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때 나는 별 생각이 없었다. 왜냐하면 인도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이다. 사실 지금도 나는 인도가 그렇게 힘든 여행지였나라는 생각을 한다. (아마 추억이라는 필터의 영향이 크긴 하겠지만) 혼자 간 것은 아니었다. 동아리 친구인 Y와 함께 갔다. Y가 베테랑 여행 자였거나 그런 건 아니었지만, 생각해보면 함께라서 다행이었다는 생각도 든다. 우리 둘다 어리고 아무것도 몰랐지만 (우리가 얼마나 초보 여행자였냐면.... 숙소 예약을 국제 전화해서 했다...), 해 떨어지기 전.. 2019. 10. 29. 라벨로 다시 아말피 해변에 가게 된다면 라벨로에서 좀 더 오랜 시간을 머무를 것이다. 푸른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트인다. 2016. 5. 5. 아말피 포지타노, 아말피, 라벨로, 이 마을 모두 아말피 해안(coast)에 있지만. 아말피라는 이름의 마을도 있다. 포지타노에서 다시 한번 해안길을 따라 가면 아말피가 나타난다. 작은 골목길로 들어가면 성당과 광장이 나타난다. 성당 앞 계단에 앉아 젤라또를 먹고 싶다 아말피 해변가의 어느마을보다, 레몬의 향이 잘 어울리는 곳이다. 2016. 5. 5. 포지타노 다시 이탈리아를 가더라도 고민 없이 갈 포지타노꼬불꼬불한 한쪽창가에 절벽을 반대편에 푸른 바다를 둔 그 길을 지나가다 보면 어느순간 눈앞에 마을이 나타난다. 2016. 5. 5. matilda,1996 '찰리와 초콜릿 공장'으로 유명한 로달드 달의 소설 '마틸다'를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초등학생 때, 이 영화가 너무 좋아서 테이프를 10번은 빌려보았고, 어린 나이에 비디오 테이프 구입까지 생각했다. 해리포터 이전에 마법의 세계 먼저 만나게 해주었고, 똑똑한 마틸다가 초능력으로 마법을 쓰는 것을 보고 나도 똑똑해지면 저런 초능력을 쓸 수 있을까 기대를 하기도 했다. (마틸다의 초능력도 능력 기반의 노력이 있었으므로 :))사기꾼 차 딜러 아버지와 가정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어머니, 먹기만 좋아하고 마틸다를 괴롭히는 오빠. 어느 가족 하나 정상이 없고, 마틸다에게 애정을 주지 않는다. 그런 집에서 마틸다는 혼자 어린시절을 보내게 된다. 책을 좋아하는 마틸다는 혼자 도서관에 가 책을 읽고, 도서관 사서 아주.. 2015. 2. 8. 키친,2009 눈으로 영화를 보는 나는 화면의 빛이 아름다운 영화를 좋아한다. 영화 '키친'은 촬영 중 봄 햇살을 흩뿌리기라도 했는지 화면 가득 따뜻한 빛이 가득하다. 물론 설득력 부분에서는 일반적으로 이해하거나 납득가지 않는 면이 있지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이러니 영화지! 모든 영화가 현실을 보편화 하여 반영할 순 없지 않은가? 손수 그림을 그려 만든 양산가게를 하는 모래는 어렷을 적부터 언제나 함께 있었던 상민과의 첫번째 기념일을 앞두고 있다. 햇살이 따가운 어느 날, 몰래 들어간 갤러리에서 모래는 자신처럼 몰래 들어온 남자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무슨 처음만난 그와 사랑을 나누게 된다. 모래는 상민을 속이는 자신의 마음을 참지 못해서인지 그 일을 상민에게 말하고, 상민은 화를 내지만 그 일을 더이상 언급하지 .. 2015. 2. 4.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