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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추럴와인바4

Goguette 파리에서 가장 맛있는 요리를 먹은 음식점. 여기는 누구에게도 추천해주고 싶다. 원래는 내추럴 와인바를 찾다가 알게 되어 간 곳인데, 음식이 너무 맛있었다. Goguette는 프랑스어로 얼큰하게 취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얼큰보다 기분좋게 취하기 딱 좋은 곳. 이곳에서 먹은 요리의 당근은 내가 먹은 당근 중 가장 맛있는 당근요리었고, 후식으로 먹은 판나코타 또한 너무 맛있어서 이 판나코타와 당근을 먹기 위해 파리를 다시 갈 수도 있을 것만 같다. 파리에 다시 간다면, 꼭 갈 와인바! 다만, 매일 매일 메뉴가 바뀌기 때문에 오늘의 음식이 내일도 있을지는 모른다는 점! 2020. 11. 28.
생 마르탱 운하 (Canal Saint-Martin) 파리 여름밤, 생 마르탱 운하만큼 좋은 데이트 장소가 있을까. 해가 저무는 이른 저녁, 운하를 따라 걷다가 주변 와인바에 들려 와인을 한두잔 한 뒤, 살짝 취해 기분좋은 산책을 하다 달이 비치는 운하 근처에 앉아 대화를 이어가는 이런 완벽한 두번째 데이트가 있을까. 주변에 와인바, 베이커리, 카페가 많아 파리에 머무는 동안 일주일에 한두번씩은 갔던 추억이 많은 곳 (: 2020. 11. 27.
Early June 파리에서 가장 좋아했던, 생 마르탱 운하 근처의 와인 바. 지나가다 우연히 발견한 내추럴 와인바인데, Raisin에도 등록되지 않은 곳이었다. 우연히, 필연적으로 발견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와인바가 너무 예뻐서. 늦게 해가 저무는 여름 파리는 낮과 밤 그 사이에 잠시의 시간이 참 예뻤다. 이곳은 와인바 이름처럼 밤이라기에는 살짝 이른 시간이 예쁜 곳이었다. 옅은 우드톤의 테이블과 따뜻한 주황빛의 조명이 잘 어울렸다. 너무 좋아했던 곳이지만, 다시 갈 수 있을까. 짧지만 예쁜 기억으로 남아, 이대로만 간직하고 싶다. 2020. 11. 27.
Red & White Wines 겨울의 시카고와 잘 어울리는 와인 shop겸 bar. Red & White 와인에 오기전에 Diversey 와인에 들렸기에 첫번째 방문 와인샵/와인바가 아닌데, 이날 Diversey 와인에서는 좀 정신이 없어서, 오히려 이곳이 처음으로 방문한 와인샵으로 기억된다. 시카고 L이라 불리는 철도를 타고 Western역에 내려서 조금만 걸으면 바로 나타난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려 얼른 안으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에 빠른 걸음으로 찾아갔다. 내부가 벽돌과 나무로 장식되어서 그런지 러스틱한 느낌이었다. Diversey 와인과는 사뭇다른 느낌. 두 와인샵의 느낌이 달라서 그때의 비교되는 인상을 일기장에 끄적였었다. 아마... Diversey 와인은 도시의 내추럴와인 샵 특유의 느낌과 더 가깝다. 규모가 크지않고, 큰 .. 2020. 5.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