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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18

matilda,1996 '찰리와 초콜릿 공장'으로 유명한 로달드 달의 소설 '마틸다'를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초등학생 때, 이 영화가 너무 좋아서 테이프를 10번은 빌려보았고, 어린 나이에 비디오 테이프 구입까지 생각했다. 해리포터 이전에 마법의 세계 먼저 만나게 해주었고, 똑똑한 마틸다가 초능력으로 마법을 쓰는 것을 보고 나도 똑똑해지면 저런 초능력을 쓸 수 있을까 기대를 하기도 했다. (마틸다의 초능력도 능력 기반의 노력이 있었으므로 :))사기꾼 차 딜러 아버지와 가정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어머니, 먹기만 좋아하고 마틸다를 괴롭히는 오빠. 어느 가족 하나 정상이 없고, 마틸다에게 애정을 주지 않는다. 그런 집에서 마틸다는 혼자 어린시절을 보내게 된다. 책을 좋아하는 마틸다는 혼자 도서관에 가 책을 읽고, 도서관 사서 아주.. 2015. 2. 8.
키친,2009 눈으로 영화를 보는 나는 화면의 빛이 아름다운 영화를 좋아한다. 영화 '키친'은 촬영 중 봄 햇살을 흩뿌리기라도 했는지 화면 가득 따뜻한 빛이 가득하다. 물론 설득력 부분에서는 일반적으로 이해하거나 납득가지 않는 면이 있지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이러니 영화지! 모든 영화가 현실을 보편화 하여 반영할 순 없지 않은가? 손수 그림을 그려 만든 양산가게를 하는 모래는 어렷을 적부터 언제나 함께 있었던 상민과의 첫번째 기념일을 앞두고 있다. 햇살이 따가운 어느 날, 몰래 들어간 갤러리에서 모래는 자신처럼 몰래 들어온 남자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무슨 처음만난 그와 사랑을 나누게 된다. 모래는 상민을 속이는 자신의 마음을 참지 못해서인지 그 일을 상민에게 말하고, 상민은 화를 내지만 그 일을 더이상 언급하지 .. 2015. 2. 4.
scent of a woman,1992 이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영화의 주인공을 한 남자과 그와 춤추는 여자로 생각할 것이다. 그렇기에 이 영화를 잘 나타내는 포스터는 아래의 포스터라 생각한다. 이 영화는 중년신사와 소년의 이야기이다. 중년 퇴역장군 프랭크가 고등학생 찰리를 만나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것이 이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마틴 브레스트' 감독의 영화이다. 감독의 다른 작품인 '조 블랙의 사랑'에서 처럼 한 중년신사와 젊은 청년의 만남이 주를 이루고, 두 사람의 만남으로 두 사람이 모두 알지 못했던 인생의 다른 면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 공통적으로 보여진다. 명문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넉넉치 못한 집안 사정으로 찰리는 추수감사절동안 괴팍한 프랭크를 돌보는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이 또한 100% 돈 때문.. 2015. 2. 4.
BON DIEU.2014 BON DIEU, 프랑스어로 한국말로 번역하면 좋은 하느님? 정도. '컬러풀 웨딩즈'라는 제목으로 우리나라에서 개봉한 영화이다. 프랑스 영화로 무척 유쾌하다. 초반부터 대화로 재미를 이끌어나가는데 그 방식은 서로의 문화를 디스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평소 가지고 있는 각 문화를 디스하면서 웃음을 유발한다. 카톨릭,백인 프랑스인인 클로드 부부에게는 4명의 딸이 있는데, 그 중 3명의 딸은 유태인,이슬람인,동양인과 결혼을 했다. 가족 모임이 있을 때마다 문화차이와 서로를 비꼬는 말로 화합은 잘 이루어지지 않고, 가족 모임마다 신경써야 할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클로드 부인은 딸들을 모두 초대하는데, 세 사위를 위하여 다른 요리법으로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과 예민한 딸로 인해 미술작품을 걸어.. 2015. 2. 3.
Paris Renovation 늘어난 인구와 교통,상하수도 문제로 인하여 파리에서는 1852년부터 70년까지 약 20년에 걸쳐 오스만의 주도 아래 개발계획이 이루어졌다. 이 후 방사형 큰 도로가 생겼으며, 교통이 정리되었고, 상하수도 정비, 범죄율까지 주는 효과를 얻어냈다.파리 도시가 얼마나 계획되어 개발되었는지 그림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Caille botte의 Place de l'Europe on a Rainy Day, 1877그림을 보면 배경의 건물이 길의 모형에 맞추어 지어졌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이 후 파리에 세워진 대표적인 근대 건축물을 소개해보자면 먼저 1889년에 지어진 ALEXANDRE GUSTAVE EIFFEL 의 Eiffel Tower가 있다. 에펠 타워는 프랑스 혁명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어졌는.. 2014. 3. 13.
J.L CHARLES GARNIER, THE OPERA, PARIS, 1861-75 Architecture theorist인 Eugene Emmanuel Viollet-le-Dec 은 근대 건축학도 들에게 필수가 되는 책인 illustration from entretiens sur l'architecture을 남겼다. 책을 통해 그는 구조적 합리주의에 관하여 언급을 하였는데, 이는 아래와 같다.“In architecture, there are two necessary ways of being true. It must be true according to the program and true according to the method and construction. To be true according to the program is to fulfill exactly and simply .. 2014. 3. 12.
JOSEPH PAXTON, Crystal Palace, International Exhibition of London,1851 1851년 런던 만국 박람회를 위해 건설된 크리스탈 팰리스, 우리나라에서는 수정궁으로 알려져있다. 이 건물은 전시회에를 위해 보여주기 위한 건물, Pavilion, 이었기에 박람회 후에 해체 되었고, 다른 곳으로 이전되었지만 화재에 의해 소실되어 지금은 볼 수 없다. 팩스톤은 온실 디자인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대담한 철골 구조의 수정궁을 만들었다. 이 건물을 본 관람객들은 새로운 스타일의 건물에 압도 되었고, 이 건물은 근대 건축의 시발로 여겨진다.특히 눈 여겨 볼 부분은 재료이다. iron & glass , 철과 유리를 사용하였다. 사실 재료가 새롭다기 보다는 대량 생산에 의한, 근대의 상징이라 여겨지는 Factory로부터 생산되었다는 점이다. 이는 물품을 생산하듯 건축을 할 수 있음을 의미했고, 수.. 2014. 3. 12.
김종욱 찾기.2010 나도 이 영화를 보고 인도로 떠난 수많은 여성 중 한명일 것이다.인도를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오던 내게, 마치 기름을 다 뿌리고 불 붙여 달라고 기다리고 있던 내게, 이 영화는 작은 불씨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친구 MJ을 꼬셔 인도행 비행기 티켓을 예매했다. 영화에서 보여진 대부분은 조드푸르, 블루시티라 불리는 곳이다. 이 장면은 메헤랑가르성에서 마을을 바라보는 장면인데, 정말 저 곳에 올라가면 특히, 해질 무렵 올라가면 푸른 도시에 황금빛에 물드는 모습을 볼수 있다. 인도에서, 무언가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그 곳에서 첫사랑을 마주한 지우, 블루시티라는 도시만으로도 설레고 마음이 먹먹해지는데 그곳에 첫사랑과의 추억을 도시 곳곳에 새기고 온 그녀의 마음은 얼마나 시릴까?조드푸르에 가면 임수정이 촬.. 2014. 3. 11.
딸에게.피천득 학문하는 사람에게 고적은 따를 수밖에 없다. 혼자서 일하고 혼자서 생각하는 시간이 거의 전부이기에 일상생활의 가지가지의 환락을 잃어버리고 사람들과 소원해지게 된다. 현대에 있어 연구생활은 싸움이다. 너는 벌써 많은 싸움을 하여왔다. 그리고 이겨왔다. 이 싸움을 네가 언제까지 할 수 있나, 나는 가끔 생각해 본다. 그리고 너에게 용기를 북돋워준다는 것이 가혹한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진리 탐구는 결과보다도 그 과정이 아름다울 때가 있다. 특히 과학은 연구 도중 너에게 차고 맑은 기쁨을 주는 순간이 많으리라. 허위가 조금도 허용되지 않는 이 직업에는 정당한 보수와 정당한 영예가 있으리라 믿는다. - 딸에게. 피천득 새학기 시작을 앞둔 일요일, 미사를 드리는 도중 이 수필이 생각이 났다. 학문을 공부하는 .. 2014. 3. 2.
Le Divorce, 2003 우리나라에서는 '프렌치 아메리칸' 이라는 제목으로 상영되었던 영화. 영화는 한 부부의 Divorce, 이혼으로 인하여 사건이 시작하기에 이 제목도 괜찮고, 한 미국 여성이 파리로 와 영화를 끌고 있기에 이 제목도 괜찮은 듯 하다. 이 영화를 알게 된 건, 라디오의 영화를 소개해 주는 코너 덕분이었는데, 그 때 DJ가 영화제에서 만삭의 몸으로 환하게 웃던 '케이트 허드슨'의 모습이 아름다웠다는 멘트가 기억에 남아 영화까지 찾아 보게 되었다. 영화제 사진을 찾아보니 만삭의 몸으로 포즈를 취한 그녀의 모습은 어느 때보다 빛나고 있다. 영화는 프랑스인 남편이 미국인 아내에게 갑작스레 다른 여자와 사랑에 빠졌다면서 이혼을 요구하면서 시작된다. (이 영화로 생긴 프랑스 남자에 대한 이미지 때문인지, 멋진 모습을 가.. 2014. 2. 19.
라파엘로와 마르게리타 라파엘로의 많은 그림에 등장하는 그의 모델이자 정부였던 마르게리타는 제빵사의 딸로 '라 포르나리나' 라는 별명으로 불리곤 했다. 잘생긴데다가 교황청의 사랑을 받고 있던 라파엘로는 신분 차이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자유로운 영혼으로 남고 싶었는지 평생 독신으로 살다 생을 마감한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미켈란젤로와 더불어 르네상스 3대가 가운데 한 사람었는데, 다빈치와 미켈란젤로의 영향을 받긴 했지만, 그의 그림들은 주로 특유의 둥글고 상냥한 얼굴, 차분하고 따뜻한 분위기 낸다. 왼쪽 팔찌에 'RAPHAEL'이라 적혀있고, 약손가락에는 반지를 낀, 마르게리타를 그린 '라 포르나리나' (바르베리니 궁, 로마). 이 그림은 라파엘로에 의해 완성되었다기보다 부분적으로 로마노의 필적으로 보인다. 피아첸차의 산시스토.. 2014. 2. 18.
cash back, 2006 남자 주인공 눈에 한번 빠지고, 그의 목소리에 두번 빠지게 되는 영화. 사랑의 상처로 불면증에 시달리게 된 벤과 그의 발칙한 상상들. '별에서 온 그대'의 도민준의 능력을 앞서 보여줬다고나 할까. 시간을 멈췄을 때의 아름다운 영상미에 나도 모르게 화면을 뚫어져라 바라 볼 수 밖에 없었다. 마트에서 파트 타임 일을 하게 된 벤과 마트 직원들이 영화를 이끌고 있다. 그리고 그가 사랑에 빠진 그의 뮤즈 샤론. 엔딩 장면에서 시간이 멈춘 순간, 눈 내리는 배경을 뒤로 하고 샤론에게 사랑 고백을 하며, 자신이 느낀 사랑을 독백하는 벤의 목소리가 기억에 남는다. Sometimes love is hiding between the seconds of your life. 2014.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