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 DIEU, 프랑스어로 한국말로 번역하면 좋은 하느님? 정도. '컬러풀 웨딩즈'라는 제목으로 우리나라에서 개봉한 영화이다.
프랑스 영화로 무척 유쾌하다. 초반부터 대화로 재미를 이끌어나가는데 그 방식은 서로의 문화를 디스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평소 가지고 있는 각 문화를 디스하면서 웃음을 유발한다.
카톨릭,백인 프랑스인인 클로드 부부에게는 4명의 딸이 있는데, 그 중 3명의 딸은 유태인,이슬람인,동양인과 결혼을 했다. 가족 모임이 있을 때마다 문화차이와 서로를 비꼬는 말로 화합은 잘 이루어지지 않고, 가족 모임마다 신경써야 할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클로드 부인은 딸들을 모두 초대하는데, 세 사위를 위하여 다른 요리법으로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과 예민한 딸로 인해 미술작품을 걸어 놓는 클로드씨의 모습은, 투덜거리고 불만은 있지만 그래도 자녀와 사위들을 배려한다는 것을 알수 있다.
(이 장면에서 딸과 들어오는 흑인 사위를 보며, "주차요원인가?"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인종차별을 생각하면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나도모르게 피식 웃게 된다.
이 영화는 이렇게 모든 문화와 인종이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편견을 웃음으로 승화시켜 오히려 인종차별이라는 단어를 희석시켜 버린다.)
하지만 클로드씨의 불만은 막내 딸의 결혼준비 중에 터지고 만다.
카톨릭신자이지만 흑인이라는 막내 딸의 남자친구, 클로드씨의 예비 막내 사위.
그리고 또 다른 문제는 역시 프랑스인에게 불만을 가지고 있는 막내 사위의 아버지.(술취한채 빵집에 찾아가 초코빵을 가르키며 이걸 '흑인머리라고 부르지?'라며 주정을 부리는 모습으로 극단적으로 그가 인종차별로부터 가지고 있던 불만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어찌어찌하여 모든 문제는 해결되고,마지막은 해피앤딩!
이 영화의 가장 백미는 클로드 부인의 긍정적인 마인드가 아닐까 싶다! 줌바!
비행기에서 심심할 때 보기 좋은 영화(더빙으로도 재미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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