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가장 좋아했던, 생 마르탱 운하 근처의 와인 바.
지나가다 우연히 발견한 내추럴 와인바인데, Raisin에도 등록되지 않은 곳이었다.
우연히, 필연적으로 발견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와인바가 너무 예뻐서.
늦게 해가 저무는 여름 파리는 낮과 밤 그 사이에 잠시의 시간이 참 예뻤다.
이곳은 와인바 이름처럼 밤이라기에는 살짝 이른 시간이 예쁜 곳이었다. 옅은 우드톤의 테이블과 따뜻한 주황빛의 조명이 잘 어울렸다.
너무 좋아했던 곳이지만, 다시 갈 수 있을까.
짧지만 예쁜 기억으로 남아, 이대로만 간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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