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5 Red & White Wines 겨울의 시카고와 잘 어울리는 와인 shop겸 bar. Red & White 와인에 오기전에 Diversey 와인에 들렸기에 첫번째 방문 와인샵/와인바가 아닌데, 이날 Diversey 와인에서는 좀 정신이 없어서, 오히려 이곳이 처음으로 방문한 와인샵으로 기억된다. 시카고 L이라 불리는 철도를 타고 Western역에 내려서 조금만 걸으면 바로 나타난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려 얼른 안으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에 빠른 걸음으로 찾아갔다. 내부가 벽돌과 나무로 장식되어서 그런지 러스틱한 느낌이었다. Diversey 와인과는 사뭇다른 느낌. 두 와인샵의 느낌이 달라서 그때의 비교되는 인상을 일기장에 끄적였었다. 아마... Diversey 와인은 도시의 내추럴와인 샵 특유의 느낌과 더 가깝다. 규모가 크지않고, 큰 .. 2020. 5. 9. 스리랑카 2020 다시 가고 싶은, 다시 가지 못할까 벌써 슬퍼지는 아름다운 나라. '회사 다니면서 가고 싶은 동남아시아 리스트'의 마지막이었던 스리랑카. 스리랑카 여행이 내게 남긴 그 마음은, 부족한 나의 글솜씨로는 어떻게든 표현할수 없어 애꿎은 사진만 잔뜩 늘어놓아 버렸다. 시기리야(Sigiriya) 여행에서 꼭 해봐야지 싶은 것, 그리고 체력을 요구하는 일정은 전반부에 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라 퀘스트 끝내는 마음으로 시기리야를 시작으로 하였다. 콜롬보 공항에 늦은 밤 도착하자마자, 픽업 요청한 차를 타고 2-3시간 정도를 달려 시기라아에 도착했다. 그리고 2-3시간 자고 일어나, 바로 피루랑갈라에 올라 해가뜨는 모습을 보았다. 첫날이기에 가능했던 일정. 시기리야는 숲에 둘러 쌓여진 고대 도시같았던 시골이었고, 스리.. 2020. 5. 3. 겐트 미술관 Mar.2020 MSK, museum voor schone kunsten gent, Museum of Fine Arts Gent 겐트에 가고 싶었다. 여러모로 의미가 있어 2월에 가야지 했다가, 3월로 미뤄졌다. 특히 반 에이크 형제 최대 전시 때문이라도 4월 전시가 끝나기 전에는 꼭 가고 싶었다. Van Eyck : An Optical Revolution 인기가 있는 전시라 예약하기 어려웠고, 그래서 3월 중반 평일에 미술관과 버스를 예약해놓았는데, 그날 중요한 프리젠테이션이 잡혀, 가지 못하게 되었다. 그럼 언제가야 하나 생각하다 이대로는 계속 생각만 할것 같아, 금요일 늦은 밤 다음날 아침 버스를 예약하고 무작정 갔다. (물론 미술관 표는 솔드아웃이라 예약하지 못한채) 역시나, 미술관 앞에는 SOLD OUT 이라는.. 2020. 3. 26. 레이든(Leiden) lakenhal 발음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Museum de lakenhal 날씨 좋은 날 자전거 타고 가고 싶었는데, 고전 그림들은 날씨 흐린날과도 잘 어울리니까라는 마음으로 간 레이든. 이곳에 와 처음으로 탄 기차이자, 기차 정기권을 구독하고 처음으로 탄 기차였다. 기차역에 내려 10분정도 걸으면 미술관에 도착한다. 레이든에 가면 추천할만한 미술관이었다. 고전 미술뿐 아니라, 근대 미술까지 올 어바웃 레이든 느낌으로 전시되어 있는데 알차다. 첫 전시실에 들어가자마나 제단화들이 가득이었다. 가장 입구와 가까운 제단화를 보자 얀반에이크 제단화가 너무 생각났다. 사실 얼마전부터 계속 겐트에서 전시중인 얀반에이크 전시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제단화를 보러 언제가나 고민중이었는데 3월중에 꼭 가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다... 2020. 3. 3. 프린센호프 미술관 델프트의 Prinsenhof Museum 오란녜왕자가 살던 집이었다고 한다. 사실 예전에... 언제적인가... 2016년 2월에 한번 왔었다. 그때는 춥고, 그림 전시도 아니었고, 뭐야 여기(박물관 안 좋아함. 오란녜왕자와 역사 관련 상설 전시만 있었던 것 같다) 라는 생각으로 훑고 지나갔는데, 지금은 꽤 크게 전시 홍보를 하던 Pieter de Hooch 특별전 중이었다. 그럼 Pieter de Hooch가 누구인가 설명 없이 그림만 보아도, 빛 표현이나, 그림 주제나, 플랑드르 화풍 느낌까지 팍팍 나서 딱 네덜란드 화가였다. 중간중간에 유명한 네덜란드 화가들이 이 작가에 대해 언급한 칭송이 벽에 적혀 있었는데, 다 모르는 작가였다. 읽을 줄을 모르니, 작가이름을 몇번이나 봤어도 모르겠다. courty.. 2020. 3. 3. 쿤스탈 로테르담 Kunsthal : Kunst(예술) + hal(홀) 로테르담에 있는 현대 미술관. 사실 이번에 내가 갔을 때는 내가 와! 좋다하는 그런 전시는 아니었다. 지난 겨울의 MMCA 전시들처럼 미술관이라는 공간이 좋아서 가긴가는데 전시가 막 좋지는 않고... 사진 전시중 더치 유머인가 싶은게 있었는데, 야자수 나무가 네덜란드 날씨로 인해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보여주는 전시였다.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 한번씩 피싯 웃게 되는 사진 그리고, 지금 가장 크게 열리고 있는 전시는 무대 의상 디자이너였던 Thierry mugler 전시. 화려한 전시 의상도 눈에 띄었지만, 헬무트뉴튼과 작업했을때 제작했다는 의상들이 나는 더 눈길이 갔다. 아마 내가 헬뮤트 뉴튼의 사진들을 본적이 있기에 눈에 더 익숙해서 그랬던 듯. 그가 .. 2020. 2. 20.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 Mauritshuis : Maurits house 17-18세기 플랑드르 화파의 그림들, 그리고 진주귀걸이를 한 여인의 그림으로 유명한 미술관이다. 항상 흐린날에 와서 그런지, 흐린날과 이미지상 매칭되어 있다. (항상 2월에 와서 그런듯) 정문을 들어가 계단을 타고, 운하보다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미술관 입구이다. 올때마다 물 아래로 내려간다는 사실이 신기해서 입구에 들어가기 전 모습사진과 미술관 내부 벽지가 예뻐서 벽지사진을 꼭 찍게 된다. 누가 붙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북유럽의 모나리자라고도 불리는 진주귀걸이를 한 여인의 그림을 볼때마다 의구심이 든다. 나는 이 그림의 대상이 소녀라고 보이지 않을뿐더러,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이 그림을 볼때마다 나는 항상 이 여인이 뭔가 야릇하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 2020. 2. 20. 덴 하그(헤이그) 시립 미술관 Gemeentemuseum(시립 미술관) Den Haag 델프트로 온 후, 처음으로 간 미술관은 덴 하그 시립 미술관. 뮤지엄 카드를 인터넷으로 신청해서 받을 수 있었지만, 미술관 구경할겸 어차피 갈 생각이었기에 덴 하그 시립 미술관에 가서 뮤지엄 카드를 신청하고 관람했다. 대부분 사람들에게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이 더 유명하지만, 나는 덴 하그 시립 미술관을 이곳에서 첫 미술관으로 방문하여 고대하던 뮤지엄 카드를 만들고 싶었다. 의미 부여 장인으로서, 나름의 의미를 부여해보자면! 덴 하그 시립 미술관은 네덜란드에서 있었던 데 스틸 운동과 관련된 작품이 많이 전시 되어있어 근대 네덜란드 미술관하면 나는 가장 먼저 떠오른다(현대는 암스테르담의 STDELIJK). 미술관 건물 인테리어 자체부터 데 스틸 역사 .. 2020. 2. 19. 인도 2012 나의 첫 배낭여행지는 인도였다. 어떻게 된 선택이었냐면... 인도 여행은 배낭여행이라고 하여, 배낭을 메고 갔다. 그렇게 인도는 나의 첫 배낭여행지가 된 것이다. 대부분 이 이야기를 하면, 고난이도로 배낭여행을 시작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때 나는 별 생각이 없었다. 왜냐하면 인도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이다. 사실 지금도 나는 인도가 그렇게 힘든 여행지였나라는 생각을 한다. (아마 추억이라는 필터의 영향이 크긴 하겠지만) 혼자 간 것은 아니었다. 동아리 친구인 Y와 함께 갔다. Y가 베테랑 여행 자였거나 그런 건 아니었지만, 생각해보면 함께라서 다행이었다는 생각도 든다. 우리 둘다 어리고 아무것도 몰랐지만 (우리가 얼마나 초보 여행자였냐면.... 숙소 예약을 국제 전화해서 했다...), 해 떨어지기 전.. 2019. 10. 29. 라벨로 다시 아말피 해변에 가게 된다면 라벨로에서 좀 더 오랜 시간을 머무를 것이다. 푸른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트인다. 2016. 5. 5. 아말피 포지타노, 아말피, 라벨로, 이 마을 모두 아말피 해안(coast)에 있지만. 아말피라는 이름의 마을도 있다. 포지타노에서 다시 한번 해안길을 따라 가면 아말피가 나타난다. 작은 골목길로 들어가면 성당과 광장이 나타난다. 성당 앞 계단에 앉아 젤라또를 먹고 싶다 아말피 해변가의 어느마을보다, 레몬의 향이 잘 어울리는 곳이다. 2016. 5. 5. 포지타노 다시 이탈리아를 가더라도 고민 없이 갈 포지타노꼬불꼬불한 한쪽창가에 절벽을 반대편에 푸른 바다를 둔 그 길을 지나가다 보면 어느순간 눈앞에 마을이 나타난다. 2016. 5. 5.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