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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영화

Los Amantes Del Circulo Polar, 1998

by london_boy 2014. 2. 5.

'Los Amantes Del Circulo Polar', 우리나라에서는 1998년이 한참 지난 어느 해 '북극의 연인들'이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었다.



'가슴 시린 사랑이야기' ... 해피앤딩으로 끝나지 않는 사랑이야기의 클리쉐로 자주 등장 하는 이 말이 어느 영화보다 잘 어울리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

백야에 감싸진 눈이 내리는 북유럽의 느낌이 가득 나는 배경과 깊은 눈을 가진 남녀 주인공. 이루어지지 않은 둘의 인연.

이 영화에 더욱 신비함을 비춰주는건 감독이 의도적으로 만든 ANA와 OTTO라는 회문 이름이다. 홀리오 메뎀 감독은 자신의 이름 처럼 두 주인공에게도 회문 이름을 주며, 영화를 다 보고 난 후, 이름뿐 아니라 이 영화의 만남과 헤어짐이 모두 회문임을 느끼게 한다.

추운 겨울 날, 스탠드만 켜진 방안에서 따뜻한 코코아를 마시며 보면 좋을 영화이다



사랑과 삶이 결국은 폐쇄된 회로 혹은 운명 속에 갇혀, 그 안에서 진행되는 시간의 반복은 차이의 틈을 만들며 순환한다

                                                                                         -Julio medem

                                                                                                                     


겨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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