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tores in Paris

거리를 걷다보면 서점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대부분 주인에 따라 특정 주제의 책을 판매하는 서점들이었다.
불어를 몰라 내용을 알긴 어려워도, 책 디자인과 삽화들이 에뻐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특히 마레지구에는 예술서적 서점들이 많다)
- Shakespeare and Company
현지인 뿐만 아니라 관광객에도 유명한 서점이라 언제나 사람들로 붐빈다.
판매하는 책의 종류나 양이 다른 책방에 비해 많아보였는데, 위층 곳곳에는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 Ofr.
이곳은 지나가다 발견했다지만, 꽤 마레지구 북쪽까지 걸어야 한다.
도로 반대편은 한적하여 천천히 걷기 좋다. 알고보니, 에코백으로 유명한 예술서점이었다.
일본 문화에 주인이 관심이 많은지, 방문한 날도 일본 사람들과 와인을 마시며 작은 이벤트를 진행중인 듯 했다.



- Yvon Lambert
유명 컬렉터가 운영하는 갤러리겸 서점.
방문 했을 때, 직원이 한국인이냐며 너무 반가워했다.
한국 사람들이 (이곳도 역시 알고보니 에코백이 유명하여) 많이 방문하는 곳이었는데, 코로나로 한동안 한국인을 보지 못하다 나를 발견한 것이었다. 이 스태프 분이 Yvon Lambert와 전시중이던 작품에 대해서도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마침 서울의 한 독립서점?과 콜라보하는 행사가 진행중이어서 한국어 책들이 한 섹션에 진열되어있어 반가웠다 <:
다만, 스태프분의 한국사람들이 이 서점에서 에코백만 구매한 후 휙 나가지 말고, 예술 서적과 전시도 구경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을 공유해주셨다.
- Librairie 32
마레지구를 걷다 들어간 책방. 예술 서적을 취급하는 책방으로 보인다.
그림서적 특히 건축 관련 서적이 많았다. 조그만 책방에 약간 휑한감이 있어 쓱 보고 나온다.



- Librairie Gourmande
요리책 전문 서점. 3년전 파리 여행 때, 샐러드에 빠져 샐러드 레시피북을 사려고 방문했었다.
중심가에서 스튜디오 가는 길에 있어 몇번 들렸는데, 불어를 몰라도 알록달록 사진들 덕분에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많지는 않지만 영어 레시피북도 있다.


서울에서도 요즘 특정 주제의 서점들을 발견할 수 있다.
아무래도 대형화된 서점들이 편하지만, 이런 작은 서점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소소한 재미는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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