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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나라와 도시와 마을

방브 시장 (Vanves flea market)

by london_boy 2021. 3. 5.

매 주말마다 파리 남쪽의 방브 시장에 갔다.
처음에는 기념품으로 남길만한 그릇 한두개를 사야지라는 마음으로 방문했다가, 빈티지에 빠져 매주매주 방문하게 되었고, 그 이후로 본격 빈티지에 입문하였다. 덕분에 네덜란드에서 돌아와 새로운 집 꾸밀때 덕을 많이 보았다 (: 

마켓이 정오쯤에 문을 닫아 여름 열기로 덮히기 전인 아침에 방문하여, 항상 날씨도 빛도 좋았다. 

코로나로 인해 관광객이 없는 시즌이었는데 사람들이 많았다. 관광화가 되었다고 많이들 그러지만, 현지 사람들이 여전히 오는 곳인듯하다. 게다가 파리 내에서 손에 꼽히는 큰 규모이기도하여 한번에 여러 물품을 볼수 있어서 둘러보기 편하다. 보통 나는 10시쯤 방문에 한두시간씩 이곳에서 주말 아침을 보냈다. 

작은 소품 외에도 가구나 책, 포스터도 찾을 수 있는데, 매주 한두개씩 그릇을 구매하여, 돌아올 때 꽤 짐이 늘었었다. 

나의 첫 빈티지 쇼핑이었기에, 이곳이 'french vintage'의 기준점이 되어, 프랑스스러운 듯한 느낌으로 기억한다. 더 예쁘고, 좋다 이렇다기 보다는 내게는 아!방브에서 봤던 그런 느낌인데! 이런 느낌?!

봄에도 여름에도 가을에도 이곳은 언제나 아름다울 것 같다. 파리에서 주말을 보내고 싶다. 

방브 느낌 :P
덥지 않은 화창한 주말 아침
무늬가 예쁜 그릇들
불어로 된 책들
여러 무늬 중 내 취향의 무늬가 하나쯤 꼭 있다 

 

따뜻하고 시원하기도 한 라곰의 시간들
반짝
역에서 내려 사람들을 따라 쪼르르 올라가면 마켓이 나온다

편한 마음으로 산책하듯 구경하다 눈에 띄는 소품 한두개가 있다면, 오랫동안 예쁜 추억을 불러 일으킬수 있도록 일상으로 가져오는 걸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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