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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나라와 도시와 마을

시카고 2019

by london_boy 2020. 5. 11.

2019 12월에 방문했던 시카고.
출장으로 가게되었는데 출장 일정이 끝나고 휴가를 사용하여 좀 더 머무르며 여유롭게 돌아다녔다. 미국에 머무는 것, 여행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을 바꾸어준 시간이었다. 12월 초라, 이곳저곳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가득했다. 뉴욕도 샌프란시스코도 그렇고 미국 도시는 주로 겨울에 방문하게 되는 것 같다. 초록초록한 여름도 궁금하긴하지만, 대체적으로 겨울 도시 여행은 항상 만족스러운 듯. 시카고의 겨울도 참 좋았다. 

밤 풍경이 예뻤던 12월 시카고
시카고행 비행기에서 바라본 풍경
Bath & Body works의 크리스마스 에디션 양초

  • 숙소

출장 일정동안 머물렀던 Chicago o'hare marriott hotel. 베뉴와 가까운 곳이어서 중심지와는 멀었지만, 출장 일정중에는 어디가기 어려워서 별로 상관이 없었다. 수영장과 운동시설이 있어서 머무는 동안은 만족스러웠다. 특히 야외 수영장에서 눈을 맞으며, 착륙하는 비행기를 보며 수영하는게 좋았다. 

호텔 로비의 크리스마스 트리
시카고 도착 다음날, 눈보라로 인한 비행기 결항 소식
방에서 보였던 수영장
보글보글과 야외 수영장 

시내 중심가에 있던, 친구 S도 여름에 머물렀었던 HI Chicago Hostel. 

HI Chicago Hostel 2층 로비
호스텔 앞에 있던 오클라호마의 추억, PANERA Bagel

  • 카페 / 바 

주로 Logan Square에 있는 카페와 바를 방문했다. 바는 내추럴 와인바 위주로 다녔고, 스타벅스와 재즈바는 시카고니까!라는 관광 느낌으로 들렸다. 방문한 곳 모두 좋았다. 겨울이어서 실내가 다 느낌이 아늑하게 기억된다. 여름에 가면 테라스가 있는 야외 카페나 와인바에 가보고 싶다. 

Red & White Wines
Diversey Wine
Cellar Door Provisions
Websters Wine bar
Andy's Jazz bar
Lula cafe
Four Letter Word coffee
북동부지역의 유명한 커피 체인점, Intelligentsia Coffee Logan square
3 Arts Club cafe
Starbucks Reserve Roastery

  • 크리스마스 마켓 / 크리스킨들(Christkindlmakret Chicago)

시카고의 크리스마스 마켓. 정작 유럽에서는 한번도 크리스마스마켓을 가보지 않아, 나의 첫 크리스마스 마켓은 미국에서. 높은 시카고풍 건물들 사이에 크리스마켓이 있다. 유럽에서는 볼수 없는 풍경일듯 싶다. 글루바인도 있고, 크리스마스 소품들도 판매하고 캐롤도 나오고... 크리스마스 전에 시카고를 방문한다면 꼭 가봐야할 곳으로 추천한다. 시카고에 대한 기억이 다르게 남는다. 좀 더 반짝반짝하고, 크리스마스스럽게.

건물들 사이 크리스마스 마켓
귀여운 크리스마스 아기자기 소품들
나의 크리스마스마켓 로망, 글루바인과 Advent 캘린더

  • 돌아다닌 곳들

오래 있으면 더 많은 곳을 볼수 있겠지만, 주요 관광지는 2-3일이면 대충 다 둘러 볼수 있을 듯 하다. 시카고대학 남쪽으로 가면 우범지대가 있다고 하는데, 관광지는 대부분 시카고대학 북쪽에 위치한다. 중심가도 혼자 잘 돌아다녔고, 지하철도 혼자 잘 타고 다녔다. 미국 내 위험한 도시 중 하나라고 하는데 내 생각에는 어느 도시던 위험한 곳은 있기 마련이고, 그말은 즉, 어떻게 생각하면 위험한 도시라고 해서 지레 검먹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 도시 위험하다는데 혼자 여행하는거 괜찮나요라는 걱정은 미리 해봤자 소용 없는 걱정이고, 여행자는 항상 조심해서 다녀야 한다. 

열심히 타고 다녔던 시카고 L
시카고 다운타운

 

애플 스토어
미국 겨울 분위기, 아이스 스케이트장
더 빈
여름에 봐야 더 멋있을 듯
역시 하버 분위기는 관람차

 

미시간호수와 시카고 Skyscraper
건축도시 시카고에서 건축 투어에 참여한 사람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도시
시카고 미술관 /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Gustave Caillebotte, Paris Street; Rainy Day
실내가 멋진 Chicago Cultural Center
성당 앞, 크리스마스 구유 장식
미사를 드리기 위해 방문한 Holy Name Cathedral

  • 시카고의 야경

도시의 밤 답게, 시카고의 밤 풍경도 거리의 불빛으로 장식되었다. 겨울이라 4-5시면 어두워졌는데, 밤 풍경이 예뻐서 이곳저곳 걸어다녔다. 

해가 거의 질 무렵, 건물 사이에 서쪽하늘
화려한 건물 조명들
건물벽에 장식된 앤디워홀의 마릴린먼로 프린팅
시카고 극장
고층 건물들 사이의 금빛 불빛
특이한 건출물로 유명한 주차 타워
프리우스 우버

  • 시카고의 낮

흐린날도 맑은날도 있었던 시카고의 낮 풍경

막 이륙 후 동쪽으로 떠나는 비행기
주택가 겨울모습
위커 파크 거리 / Wicker Park
로건 스퀘어 / Logan Square

  • 미국 슈퍼마켓

미국스러운 슈퍼마켓 풍경

앤디워홀이 생각나는 통조림들
베뉴에 있던 스낵
좋아하는 Yogi 티
크리스마스 식물 / Winter Rose Poinsettia

출장과 여행 일정을 마치고 떠날 때, 미국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이전에는 미국 여행은 뭐 궁금한 곳 몇군데가 있어 가보고 싶긴한데, 살아보는 건 별로라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이곳에서 살아보는 것도 가능할것 같다는 느낌이 들면서 궁금해졌다. 여러모로 내 마음을 열어준, 기분 좋았고 여유로웠던 선물같은 여행이었다. 

 

아주 오래전 이곳에서 환승했을 때 샀던 자석. 그리고 이번에 구매한 두번째 자석
시카고로 오는 시카고를 떠나는 비행기에서 계속 보았던 영화. Only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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