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밤이 문득 그리워질 때가 있다.
아주 조각조각의 몇 장면일 뿐이지만, 퇴근길 서울의 밤이 유난히 떠오르는 날이 있다.
현실과 이상의 갭을 이미 알고 있기에 서울의 퇴근길은 말그대로 '드라마 속 로망'이라는 건 알지만.
서울 출퇴근길을 이틀만 경험하더라도 바로 현실로 돌아오겠지만.
최근에 예전에 좋아했던 오구실 시리즈를 보는데, 퇴근하고 남영동 근처에서 친구를 만났던 날이 생각났다.
퇴근 후, 서울 어느 동네에서 저녁 약속이 있는 그 날의 분위기가 있다. 서울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 분위기를 화면을 통해서 보는데, 서울 밤 공기가 그리웠다.
시티팝을 들으면, 도심을 지나는 버스에 앉아 바깥의 불빛을을 지나치며, 집으로 향하는 그런 날의 분위기다.
서울에 가면 평일 저녁, 퇴근한 친구와 저녁을 먹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야겠다.
그럼 퇴근길의 로망이 오랫동안 기억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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